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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운더(The Founder)는?
이미 세계적인 입지를 가진 유명 햄버거 체인점 맥도날드의 시작과 프랜차이즈로 만든 창업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 시작한 사업이니 만큼 미국이 시장 점유율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고,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러시아,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와 스위스 등을 주요 마켓으로 하고 있습니다.
햄버거를 먹어본 적이 없어도 이름은 들어봤을 맥도날드의 창업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파운더 영화 줄거리 소개
영화는 시간을 한참 거슬러 올라간, 1954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호황을 누리던 미국에서 실적 없는 밀크셰이크 기계 판매원으로 전역을 돌아다니던 레이 크록은 한 대도 팔기 어려운 믹서를 한 번에 8대나 주문하는 매장이 있어 방문을 하게 됩니다.
바로 그곳은 LA 동부에 위치한 샌버나디노의 맥도날드.
레이는 최초의 프랜차이즈 형 요리 방식 또는 말 그대로 당시 최첨단 방식의 조리 회전으로 문전성시인 맥과 딕 맥도날드 형제의 매장을 보고 매료 당합니다. 특히 오늘 날에도 명맥을 이어가는 ‘황금 아치’에도 매력을 느꼈습니다. 맥도날드 햄버거 집이 어마어마한 사업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 레이는 이 형제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저녁을 제안합니다.
맥도날드 형제는 돈을 벌기 위해서 서부 캘리포니아로 옮겨와 트럭 운전기사를 하면서 열심히 돈을 모았고, 극장을 열었으나 경제 대공황이 불어닥쳐 사업을 이어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미국 식 핫도그 집을 열며 식당을 운영하는 쪽으로 사업의 방향을 틀었습니다. 개업 초기에는 차에서 식사하는 문화가 유행이었고 여느 드라이브 in 레스토랑 가게와 같이 운영해서는 요리 속도를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형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문한 지 30초 만에 음식이 나오도록 하는 일명 ‘스피디 시스템'을 고안했습니다.
스피드 시스템은 고객이 주로 찾는 메뉴로 간추려 고객이 직접 걸어 들어올 수 있는 워크 up 레스토랑으로 가게 운영을 바꿈과 동시에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부엌의 조리 동선을 능률화 시켰고 종업원을 최적화 시키는 작업이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의 조리 방식이었고, ‘맥도날드 햄버거’를 탄생시킨 것입니다.
맥도날드 형제의 이야기에 크게 감명받은 레이는 다시 형제를 찾아가 그들의 이름을 내건 프랜차이즈 사업을 제안합니다.
오랜 설득 끝에 프랜차이즈 사업 계약 체결에 성공한 레이. 경영 초반부터 품질 관리도 적극적으로 하며 프랜차이즈 확장을 매섭게 진행합니다. 한편, 공격적인 사업가 기질의 레이와 달리 원칙주의자인 맥도날드 형제는 “맥도날드의 출발은 가족이지, 돈이 아니야!”라며 , 햄버거에 대한 순박한 열정을 내비치며 갈등을 빚기 시작합니다.
레이는 수익 극대화에 눈이 멀어 맥도날드 형제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 채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합니다.
미국의 전 지역으로 매장을 넓힌 레이는 결국 1961년, 답답함을 못이긴채 ‘맥도날드 형제’의 지분을 사들이고, 실질적인 ‘맥도날드’의 사장이자 CEO가 됩니다.
그리고 미국을 넘어 글로벌로 영역을 확장해 유례 없는 패스트푸드 공화국을 이루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레이는 맥도날드 형제에게 라이센스료를 지급할 것으로 협의하고 계약하지만 훗날 구두 계약이라는 빌미를 잡아 라이센스료를 미지급합니다. 그렇게 레이는 평소 사업이 먼저였던 나머지 아내와 이혼하게 되며, 욕심 많았던 레이의 안타까운 마지막 이야기로 막을 내립니다.
오늘 날 우리가 맥도날드 또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서비스를 얻게 된 것은 결국 딕, 맥이 아닌 실제 창업주 레이 크룩의 덕입니다.
파운더를 본 후
아이러니 하게도 맥도날드 형제는 재주 부리는 곰이 된 셈이었습니다.
비록 맥도날드 햄버거의 창시자가 창업주는 될 수 없었지만 오늘 날 맛있는 햄버거를 손쉽게 먹을 수 있었던 건 감사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양심 적인 결론으로 볼 수 있지만 때론 이러한 마음이 세상을 바꾸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햄버거가 먹고 싶어졌는데, 가능하다면 1호점에서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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