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소셜 네트워크는?
저는 실화 바탕의 영화를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는 아주 오래전 2010년에 감상했던 영화입니다. 이제는 일상이 된 SNS 중 가장 혁신적이고 사용률이 높았던 Facebook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성장과 창업 과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실제로 당시 한참 서비스 중이었던 플랫폼이고 등장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여서 이러한 소재가 영화로 만들어지고 빠르게 알려지는 것에 대해 굉장히 신선하고 밀접한 우리 사회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 줄거리 소개
2004년 가을, 하버드 대학교에 다니며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던 저커버그는 당시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당한 후 Facemash라는 캠퍼스 웹사이트를 제작합니다. Facemash는 교내 여학생을 비교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문한 유저가 여학생을 평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이트 내에서 클릭 수가 높은 여학생은 자연스레 인기가 많아지게 됐습니다.
Facemash의 입소문은 금방 퍼졌고, 인기가 치닫게 되자 하버드 대학교 내 컴퓨터 네트워크의 일부가 사이트의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까지 올라갔고, 이내 사이트는 닫히고 맙니다. 이 과정에서 저커버그는 6달간 학사 경고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 Facemash의 유명세는 계속 이어졌고 결국 상급생인 카메론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는 이를 하버드 학생 한정으로 서비스할 하버드 커넥션 작업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친구 에드워드 새버린와 함께 아이디어를 확장하여 아이비리그 학생만 이용 가능한 온라인 SNS 사이트인 Thefacebook을 개발합니다. Thefacebook의 유명세는 빠르게 퍼져나갔고, 윙클보스 형제는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훔쳤다며 대학교 총장에게 문제를 제기하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사건은 마무리됩니다.
저커버그와 새버린은 점점 인기가 높아지는 Thefacebook에 스스로 매료되어 확장하기로 마음먹고 예일대, 컬럼비아대 등 다른 지역의 대학교로 넓힐 방법을 모색합니다. 그중 냅스터의 공동 설립자 숀 파커를 만나게 되고 본격적으로 SNS 사업이 시작됩니다.
이 때 Thefacebook에서 The를 빼라는 파커의 제안으로 Facebook이 탄생합니다.
한편, 저커버그의 독단적인 의사 결정으로 새버린과 갈등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저커버그가 새로운 투자를 받으며 이 갈등은 잠시 소강상태가 되는 듯했습니다. 이 투자 과정에서 새버린은 새로운 투자의 협약으로 자신의 지분이 거의 없음을 알게 되고 저커버그를 떠납니다.
영화는 저커버그와 윙클보스 형제, 새버린의 치열한 고소 내용으로 치닫게 됩니다. 윙클보스 형제는 저커버그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훔쳤다며 계속해서 고소를 진행했고, 새버린은 Facebook이 주식회사로 성장하면서 자신의 회사 지분이 줄어든 것에 대해 공평하지 못한 일이었다며 고소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커버그의 변호사는 차가운 말투는 배심원에게 비호감으로 비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합의를 이끌어냅니다. 그렇게 저커버그는 Facebook을 지켜냈지만 주변의 모두를 떠나보내고 맙니다.
윙클보스 형제는 6,500만 달러로 합의를 보았고, 새버린은 알려지지 않은 금액으로 합의를 보았다고 알려주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소셜 네트워크를 본 후
현재 SNS의 표준이 된 Facebook이 탄생하는 과정, 그리고 창업하는 과정에서의 창업자 저커버그의 모습을 성공 스토리처럼 다루지만 중후반부에는 법정 공방을 보여주며 무거운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이지만 그 과정에서는 성공에 대한 인간의 욕심이 크게 작용하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대화보다 SNS로 더 빠르고 더 많은 대상에게 소식을 알리고, 유대와 친분을 쌓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있는 전혀 모르는 사람과도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그리고 있는 저커버그는 여자친구에게 차이면서 만들어 낸 Facemash나 성공을 위해 동업자를 배신하는 등 윤리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성공 스토리 '소셜 네트워크'였습니다.
'소소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쳐 3: 와일드 헌트, 스토리가 탄탄한 RPG (0) | 2024.03.02 |
---|---|
나 홀로 집에, 겨울을 알리는 영화 (0) | 2024.02.25 |
퀸스 갬빗, 체스 천재의 탄생기 (0) | 2024.02.22 |
내부자들, 현실을 벗겨내다 (0) | 2024.02.19 |
기생충, 꿈과 현실 그리고 빈부 (0) | 2024.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