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인터스텔라는?
무려 10년 전인 2014년에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SF 영화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엠파이어 감독상, 엠파이어 영화상 등 많은 상을 받았으며, 그 해 가장 뛰어난 시각 효과를 자아낸 영화에 시상하는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수상이 돋보입니다.
놀라운 시각 효과뿐만 아니라 스토리 전개, 정서적 공감과 깊이를 지닌 인터스텔라는 많은 관객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인터스텔라 영화 줄거리 소개
영화는 지구의 절박한 상황을 연출하며 시작됩니다. 극심한 환경 파괴와 농작물 피해 등으로 인해 인류가 식량 위기에 직면한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전 NASA 조종사였던 주인공 쿠퍼는 농부가 되어 두 자녀 머프와 톰 그리고 그의 장인 도널드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닥친 이상한 중력 이상 현상을 피해 쿠퍼와 머프는 NASA의 숨겨진 시설로 이동하였고 그곳에서 존 브랜드 교수를 만납니다. 존 브랜드는 NASA가 토성 근처의 웜홀을 발견하였고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가진 새로운 행성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전합니다.
우주선 조종 경험이 있는 쿠퍼는 웜홀을 통해 잠재적 거주지가 될 행성을 탐험하기 위해 다른 은하계로 보내질 우주선, 인듀어런스호의 조종사로 발탁됩니다. 가족을 남겨두고 떠나게 지구를 떠나게 된 그는 자신의 딸 머프에게 꼭 돌아올 것을 약속합니다. 존 브랜드의 딸 아멜리아는 탐사대의 대장이자 생물학자로 쿠퍼와 함께하였고, 물리학자 로밀리, 생물학자 도일, 로봇 조수 타스와 케이스가 인듀어런스호의 동승자가 되었습니다.
인듀런스 호는 가르강튀아라는 거대 블랙홀을 공전하는 세 개의 행성을 탐험합니다. 첫 번째 행성인 밀러는 극도의 시간 팽창을 통해 탐사대에게 비참한 경험을 안겨주었습니다. 밀러가 발견한 이 행성에서의 1시간의 머무름은 지구에서 7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게 했습니다. 두 번째로 알려진 만 행성은 먼저 탐사에 나선 만 박사가 잠재적 거주지로서의 긍정적인 데이터를 보낸 곳으로 사실 도착 후 마주한 행성의 모습은 온통 거짓이었습니다. 만 행성에서 동료 로밀리는 살해당하고 쿠퍼는 간신히 탈출에 성공합니다. 탐사대는 마지막 희망 에드먼즈 행성으로 향하기로 하고, 탐사대장 아멜리아는 그곳에서 인류 생존을 위한 최고의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에드먼즈 행성을 향할 무렵 인듀어런스호의 연료는 부족했습니다. 블랙홀인 가르강튀아를 돌아 에드먼즈 행성에 도달하려면 추진력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우주선의 질량을 최대한 덜어낼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때 타스가 직접 착륙선을 분리하여 블랙홀로 떨어집니다. "잘 가세요, 브랜드 박사. 당신은 건너편에서 보죠, 쿠퍼."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말이죠.
에드먼즈 행성을 향하던 인듀어런스호가 블랙홀에 접근하자 쿠퍼는 블랙홀에 혼자 들어가 아멜리아와 인듀어런스 호에 데이터를 전송하기로 결정합니다. 블랙홀 안에서 그는 시간을 물리적 차원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구조체인 큐브 안속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는 중력 이상 현상을 통해 머프와 소통해온 것이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쿠퍼는 큐브 속에서 자신의 딸 머프와 소통하며 인류가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새로운 행성에서 역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중력 방정식을 푸는 데 필요한 양자 데이터를 전달합니다. 영화 종반부, 큐브에 갇혀 있던 쿠퍼는 미래 세대의 인류에게 구조되어 새로운 식민지에서 자신보다 늙어버린 딸 머프와 재회하며 막을 내립니다.
인터스텔라를 본 후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만큼 놀라운 시각 효과와 특히, 블랙홀의 묘사는 경이로웠습니다. 최근 촬영에 성공한 블랙홀이 영화 인터스텔라의 블랙홀과 흡사한 모습이라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고증을 위해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상상조차 못 할 놀라움이었습니다.
차원, 과학, 공상, 철학, 가족 그리고 인류애 등 다양한 요소가 아주 잘 비벼진 비빔밥과 같았습니다. 이 영화가 가진 훌륭한 내러티브의 힘은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